‘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 하백 3단 변천사…‘오만방자→츤데레→애틋’

입력 2017-08-04 08:17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의 ‘오만방자-츤데레-애틋’에 이르는 3단 변천사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짠단짠을 넘나드는 신세경-남주혁의 주종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 측은 4일 하백(남주혁 분)의 3단 변신 스틸을 공개했다. 하백이 소아(신세경 분)로 인해 ‘오만방자 하백’에서 ‘츤데레 하백’, ‘애틋 하백’으로 3단 변신을 보이며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하백은 인간계로 온 뒤 운명으로 맺어진 ‘자신의 종’ 소아에게 “난 수국의 차기 왕, 물의 신 그리고 너의 주인 하백”이라는 말로 ‘인간계 종’으로서 자신에게 충성하기를 명령했다. 하지만 소아의 거듭되는 거부에 그를 각성시키고자 은총키스를 하며 “신의 입맞춤을 얻었으니 영광인 줄 알아”라고 말하는 등 자신밖에 모르는 오만방자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바 있다.

하백의 무심한 듯 로맨틱한 츤데레 모습은 소아와의 동거 이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하백은 한글을 익힌 후 제일 먼저 ‘윤소아’라는 글자를 담벼락에 쓰며 “영광인 줄 알아. 처음 쓰는 글자니까”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었다. 또한 비렴의 장난으로 소아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약속하지 지켜주겠다고. 그게 신의 본분이니까”라며 신의 자격으로 더 이상 위험에 빠트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거나 자신의 말투를 따라 하는 소아에게 “귀여워, 제법”이라는 심쿵 멘트로 소아를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팔색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같이 ‘츤데레 하백’으로 2단 변화에 성공한 하백은 시도 때도 없이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9회 말미에는 하백이 소아를 향해 겉잡을 수 없이 커진 마음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난 갈 거야. 가야 돼. 난 갈 거라고”라며 가슴 아픈 현실과는 반대로 자신의 진심을 담아 뜨겁게 입맞춤하는 등 ‘애틋 하백’으로 안방극장에 설렘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하백의 3단 변천사만큼 그의 의상 변화 또한 눈길을 끈다. 극 초반 올블랙 수트로 인간계에 첫 발을 내디딘 ‘물의 신’ 하백의 기품있고 고고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에는 캐주얼 정장으로 인간계에 적응해가는 하백의 모습을 강조했고, 소아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화려한 패턴 의상을 매치하는 등 상황적 변화에 따른 의상들로 캐릭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에 남주혁의 의상을 담당하는 유포리아 서울 측은 “극 전개에 따른 하백의 의상 변화는 단벌신사 vs 소아가 사준 옷 vs 무라가 사준 옷 3단계로 나뉜다. 특히 소아가 하백에게 처음 사준 옷은 사이즈 미스로 큰 옷을 사줬다는 설정을 잡고 오버사이즈 수트를 매치했으며 이후에는 정반대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소아-하백-후예의 삼각 로맨스가 진행될수록 하백의 다양한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며 여심을 꽉 잡고 있다. 소아로 인해 3단 변화한 하백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된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았다. ‘하백의 신부 2017(The Bride of Habaek 2017, 河伯的新娘 2017)’은 매주 월·화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화·수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