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대표 출마 선언, 진짜 속내는?

입력 2017-08-03 19:55
수정 2017-08-03 20:08


안철수 당 대표 출마 선언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과 관련한 배경이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된 JTBC '정치부 회의'에서는 이날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다뤘다.

이날 양원보 반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했었다는 것 자체가 출마한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출마할 생각이 없었다면 주류 당내 중진들, 출마 대표 후보들을 만나고 다녔다는 것도 나름 명분을 쌓은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종혁 반장 역시 "안 전 대표 본인도 부정적인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며 "출마 선언문을 미리 써둔 상태에서 만나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출마하겠다는 뜻은 이미 정해놓고 당내 의견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폭넓게 만나고 다닌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는 정강현 반장의 이야기도 나왔다. 정 반장은 "전당대회 출마가 안 전 대표의 선택지는 아니였다고 한다. 차기 대선을 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 공백기를 두고 최적의 복귀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이런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9 대선에서 패배한 지 약 3개월 만에 안철수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3당의 회생'을 목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