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사진=메이웨더 인스타그램)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맥그리거를 위해) 글러브의 무게를 기존 10온스(약 283.5g)에서 8온스(약 226.8g)로 낮추고 싶다. 맥그리거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맥그리거가 원하는 어떤 브랜드의 글러브를 껴도 상관없다. 맥그리거가 링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춰줄 용의가 있다. 최대한 맥그리거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글러브가 가벼워지면 체력 소모도 덜하다. 다만, 글러브 안의 솜이 덜 채워지기 때문에 주먹 파괴력은 강해진다. 부상의 위험과 함께 KO율이 올라간다. 럭키 펀치(?)를 기대하는 맥그리거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제안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글러브를 바꿀 확률은 희박히다. 이 경기를 관할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는 메이웨더 측에 규정 준수를 부탁했다.
밥 베넷 NSAC 전무이사는 이날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선수가 합의하더라도 복싱 규정을 어길 수는 없다. 10온스 글러브는 체급에 따른 최적의 무게다. 선수들의 안전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