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프리미엄 '기대'

입력 2017-08-03 09:00


역 거리에 따라 아파트 시세 상승 차이 커…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도 잘돼

경기 성남시,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 4천만원, 비역세권 단지 250만원 올라

산성역 포레스티아, 지하철 8호선 산성역 3번 출구 앞…초역세권 아파트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게 오르고 있다. 지하철역 일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할 것 없이 웃돈이 붙기 마련이고 거래도 활발하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상권이 쉽게 형성되며 거주환경이 좋아진다. 최근에는 아예 단지 바로 앞에 역이 있는 진짜 초역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업계나 수요자들 모두 걸어서 5~10분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으면 역세권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역세권에도 역이 더 가깝고 이동하기 쉬울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때문에 역세권 아파트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국민은행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서현동 서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삼성(한신)아파트'는 3.3㎡당 1940만원으로 서현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서현동이지만 서현역에서 2km가량 떨어진 효자촌(미래타운) 아파트는 3.3㎡당 1332만원으로 서현동에서 가장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 상승도 차이가 난다. 삼성(한신)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1년 동안(2016년 7월~2017년 7월) 8억2500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효자촌(미래타운) 전용면적 134㎡는 같은 기간 6억2500만원에서 6억2750만원으로 250만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는 아파트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고, 실수요자들에게도 출퇴근 등 체감적으로 편리한 부분이 많아 인기"라며 "더불어 역을 중심으로 풍부한 유동인구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향후 매매가나 환금성도 좋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주관사: 현대산업개발)이 8월에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서 분양하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산성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서울 송파구 복정역이 위치해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SRT 및 지하철 3호선인 수서역과 지하철 2호선·8호선 잠실역까지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버스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 서울 및 주요도심으로 접근성이 좋다. 더욱이, 위례신도시가 반경 2km내 위치하고 있어 위례신도시까지 5분 내 이동(네이버지도 기준)이 가능하다.

신흥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성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단지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쉬워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실거주를 생각하는 지역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성남 수정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성남시 수정도서관 등의 시설 이용도 쉽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0번지(산성역 3번출구 인접) 사업지 내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