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 '배신자' 낙인으로 얻은 영광?… 이력 살펴보니

입력 2017-08-02 14:06
수정 2017-08-02 14:25


배현진 MBC 아나운서 (사진 = 연합뉴스)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 방송부터 앵커로 합류했다. 같은해 11월 6일부터는 최일구 앵커와 주말 8시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최장수 앵커 기록 소식은 MBC PD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글을 쓰면서 알려졌다.

그는 "김재철 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며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김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최승호PD는 배현진 앵커가 긴 시간 '뉴스데스크'를 지킨 데 대해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파업에 끝까지 참여한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 아이스링크나 세트장 관리직 역할을 수용하거나 휴직하거나 결국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고.

이어 "50명의 아나운서들 중 11명이 MBC를 떠났고 11명이 비제작부서로 전출됐다. 참 처절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정말 장한 사람들이 MBC 아나운서들"이라며 "이제 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