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 경로 '촉각'… 일본→제주 북상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17-08-02 09:20


'북상' 제5호 태풍 노루 경로 (사진 = 연합뉴스)

제5호 태풍 노루가 강도 '강'을 유지하며 이동중인 가운데 제주도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태풍 노루 이동 경로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현재 태풍 노루 경로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9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4일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노루 경로 예상대로 서북서 또는 북서쪽으로 이동한다면 주말께 제주도를 중심으로 간접 영향권에 들어선다.

중형급 태풍 노루는 강도 '강'을 유지하며 이동중이나 한반도로 방향을 틀 경우 중형에서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태풍 '노루'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을 의미한다.

한편, 오늘(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폭염특보는 차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에는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북, 전라도 등 서쪽 지방과 일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