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북상 중...태풍이름은 어떻게 짓나?

입력 2017-08-01 17:00


(사진=태풍)

50년 만에 동시 등장한 쌍둥이 태풍으로 대만이 큰 피해를 봤다.

두 태풍은 대만을 거쳐 중국 대륙으로 향하는 중이다.

대만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네삿과 하이탕 2개 태풍에 대해 동시 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네삿과 하이탕 외에도 일본 남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중급 규모의 5호 태풍 노루도 방향을 바꿔가며 대만으로 이동 중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아시아태풍위원회는 아시아 14개 나라에서 10개 씩 태풍 이름을 받아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태풍위원회는 아시아 각 나라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서양식 태풍 이름에서 아시아(14개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환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노루, 제비, 너구리 등 작은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주로 제출한다. 연약한 동식물처럼 태풍 피해가 적게 발생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