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판매, 르노삼성만 웃었다…기아·GM, 내수·수출 동반부진

입력 2017-08-01 17:08
수정 2017-08-01 17:08


지난달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33만 3,180대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등 승용차들의 선전으로 국내에선 판매량이 24.5% 늘었지만 해외에선 '사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6.2%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우' 기아차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을 겪으며 21만 6,118대를 파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5.6% 줄어든 수치로, 주력 승용차인 '모닝'과 'K 시리즈' 등의 판매가 줄면서 국내 판매량만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소형 SUV '트랙스'의 꾸준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한국GM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내수와 수출 각각 24.8%, 3.2% 가량 줄면서 지난 한 달 동안 한국GM은 41,406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중형차 'SM6'와 'SM5', SUV 'QM6' 등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7.8%, 38.1% 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3,29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SUV 'G4렉스턴'의 출시에 힘입어 국내에서만 14.7% 증가한 8,658대를 파는 등 11,413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