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류현진, 최근 3년간 최고의 피칭했다" 극찬
좌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압도적인 투구에 미국 현지 언론도 '최고의 투구'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신인 카일 파머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3-2로 승리하는 데 든든한 뒷받침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83으로 '시즌 최저'로 낮췄다.
'디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최근 3년 중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꾸준히 커브볼과 체인지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공략했고, 직구 구속도 시속 148㎞는 꾸준히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류현진은 절정기였던 2013·2014년(어깨 수술 전)에는 타자를 헛스윙보다는 맞혀 잡는 경향이 더 컸다. 직구로 타자를 잡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류현진은 '빈티지(고전적) 류'였다"고 묘사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3.83으로 낮춘 데 대해서는 "올 시즌 그가 5일 휴식 후 던질 때의 평균자책점(3.09)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점 이상 낮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모두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범가너도 류현진과 똑같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MLB닷컴은 특히 "류현진은 땅볼을 잘 유도함으로써 다저스가 이날 잡은 6개의 병살 중 3개를 잡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가 이날 잡은 총 6개의 병살은 구단 신기록이기도 하다.
류현진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