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편의점 GS25, 베트남 진출…호치민시에 '1호 매장' 연다

입력 2017-07-31 17:14


국내 토종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합니다.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30 : 7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로열티와 함께, 지분 30%에 해당하는 배당수입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이번 베트남 진출을 바탕으로 향후 캄보디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MOU를 체결했으며, 3개월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안에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에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GS25를 확장하면서 GS리테일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됩니다.

GS리테일이 이번에 계약한 손킴그룹은 지난 2012년 GS그룹 계열사인 GS홈쇼핑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GS리테일이 손킴그룹과 100%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조인트벤처 +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한 것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GS25의 베트남 진출을 성공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GS리테일이 첫 해외 진출 국가를 베트남으로 결정한 것은 베트남 국민의 소비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시장의 소매 수익은 1180억달러로 이는 2015년대비 10.2% 상승한 수치입니다.

베트남의 편의점 산업이 매년 7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젊은 20~30대 인구 구성비가 34.6%, 35세 이하 인구 구성비가 57%(2016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비중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편의점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