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10년 만에 다시 통상 사령탑에 앉게 됐습니다.
개방과 경쟁을 피하지 않는 치밀한 전략가로 평가 받는 김 본부장이 대외통상을 이끌게 되면서
앞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과 FTA 확대 등 통상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참여 정부 시절 한미FTA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었던 통상 전문가입니다.
두 나라간 끈질긴 줄다리기에서 실리를 챙겨 협상을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외통상에 있어서 개방과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전략을 짜왔습니다.
김 본부장은 한미FTA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들과 동시다발적 FTA 추진을 통해
세계 경제 체제에 걸맞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통상 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2014년 양화진목요강좌 中)
"우리 민족이 그렇게 간단한 민족이 아닙니다. 우리가 문호개방을 해서 경쟁을 했을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습니다.
일단 첫번째 과제는 조만간 열린 한미FTA 공동위원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언급 했듯 미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개정 협상이나 상응하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사드 추가 배치로 인해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보복 조치도 해결해야 합니다.
내부 반발도 부담입니다.
정의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한미 FTA의 과실은 재벌 대기업에 집중됐고, 농민과 중소상공인은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새 통상 수장에 오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대외통상과 내부신임까지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