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2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최근 5년 새 5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코스피 시총 상위 72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은 모두 11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말(75조2천억원)보다 40조원(54%)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총자산에서 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2년 말 5.41%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6.07%로 0.66%포인트 늘었습니다.
현금성자산이란 기업의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말하는 것으로 투자를 위한 예비자금 성격이 강합니다.
올 3월 기준 현금성자산 보유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업, 건설업, 운수장비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순으로 조사됐으며 개별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27조5천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았고, SK가 8조4천억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6조5천억원과 3조9천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