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할인"...방학·휴가에 많은 '성형이벤트' 속지 않는 법은?

입력 2017-07-31 08:54
수정 2017-07-31 09:42


(사진=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일부 성형외과에서 성형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7~8월에만 진료비 할인 됩니다", "당신도 단기간에 예뻐질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각종 이벤트를 내세우며 손님을 유혹하는 성형외과가 많다.

하지만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시술 후기 등을 거짓 조작된 내용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시술 가격을 심하게 할인해주거나, 성형 전·후 사진만을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하는 성형외과는 과장·허위 광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성형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가짜 시술 후기를 올려 환자를 끌어모은 성형외과 21곳과 광고대행업체 9곳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수술받은 환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시술 후 사진을 보정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가짜 후기를 올린 혐의를 받았다.

성형 전문가들은 진료를 받을 병원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의들은 "성형시술의 경우 환자의 모든 부분을 의사가 좌우한다며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의사를 선택할 때 다양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성형외과 의사회가 운영하는 '성형 코리아'가 도움이 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는 방법부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회원 명단까지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성형상담도 받을 수 있으며, 불법 의료신고센터를 통해 잘못된 의료 행위를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특히 회원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은 의사 명단도 확인할 수 있어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