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7일 발간된 주간신조(週刊新潮) 최신호에 의해 유부남 시의원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자민당 소속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 참의원 의원. 사진은 작년 7월 당선된 이후 아베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왼쪽)과 27일 기자회견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 2017.7.28 /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과 여당 자민당에 아이돌 출신 국회의원의 불륜 의혹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주간신조(週刊新潮) 최신호는 작년 자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여) 참의원 의원과 같은 당의 하시모토 켄(橋本健·37) 고베(神戶)시의원의 불륜설을 증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심야에 시차를 두고 숙박시설에서 나오는 모습과 기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마이 의원은 이혼한 싱글이지만 상대방인 하시모토 시의원은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이다.
(▲사진 = 그룹 스피드 활동 당시 이마이 에리코 의원. / 유튜브 캡쳐)
이마이 의원은 인기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보컬 출신으로, 스피드는 지난 1996년 'BODY & SOUL'로 데뷔한 이후 걸그룹 붐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데뷔 이후 'ALIVE', 'WHITE LOVE', 'my graduation'등을 히트시키며 일본 가요계 정상에 올랐지만, 2000년 해체했다.
이마이 에리코는 스피드 해체 이후에도 활발한 솔로 활동을 벌였다. 지난 2016년 7월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하며 정계에 진출했다.
한편, 보도 직후인 27일 이마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 자민당이 힘든 시기에 사적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