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찾아가요" 금융권에 녹아든 위치기반서비스

입력 2017-07-28 14:47


<앵커>

지도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거나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 GPS(위치기반서비스) 기능 종종 이용해보셨을 텐데요.

보험사나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도 GPS 기능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서비스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낯선 지역에서 배터리가 방전된 운전자.

당황하며 보험사에 전화를 걸자, 운전자가 직접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GPS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접수가 이뤄집니다.

운전자에게도 출동기사의 위치와 이동 경로가 GPS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위기 상황에 처한 운전자가 출동 기사를 막연히 기다려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출동 기사의 위치와 대기 시간을 예상할 수 있어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출동기사 위치 안내 서비스'입니다.

<인터뷰>김문수/KB손해보험 매직카서비스부 부장

“고객위치제공서비스는 고객이 본인도 모르는 낯선 곳에 갔을 때 그 위치에서 고객을 쉽게 찾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고객과 서비스 매니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GPS 서비스는 카드업계에도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카드는 GPS를 통해 고객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모바일 앱이나 문자로 인근 상권의 혜택을 알려주는 마케팅 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하나카드의 ‘1Q Pay 앱’ 설치 후 GPS 기능을 켜놓기만 하면 가로수길·경리단길·홍대 등 주요 상권에 진입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 가맹점의 쿠폰이나 할인 혜택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남학/하나카드 CRM마케팅부 차장

“손님들은 그동안 몰라서 못 챙겼던 혜택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만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추후에는 해외관광지나 해외 면세점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가 KT와 손잡고 GS25, GS수퍼, 홈플러스 등 신한FAN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위치기반 서비스가 금융권에 녹아들어 더 편리하고 더 똑똑하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