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구리.포천 '경기 동북부 트로이카'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증

입력 2017-07-27 16:20


양주신도시 포천 등 경기 동북부, 개발호재로 거래 늘고 프리미엄 수천 만 원

개발호재가 몰리는 규제 무풍지역 양주와 포천, 구리 등 경기 동북부권 일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최근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매매수요 증가가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공개된 지역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양주와 구리시, 포천시 일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2년 2,028건이었던 양주시의 아파트 매매량은 2013년 2,456건, 2014년 2,900건에 이어 2015년에는 4,56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 해 역시 3,846건으로 2012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구리와 포천 일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리시 거래량이 2012년 1,411건에서 2015년 3,664건, 2016년 2,834건 등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포천 역시 2012년 847건에 불과하던 연간 거래량이 2014년부터는 매년 1천 건 이상의 거래량을 꾸준하게 기록 중이다.

매매수요가 급증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오름세다. 특히 양주신도시의 경우 최근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권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웃돈이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A11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의 전용면적 84.76㎡(7층)는 최근(7월) 2억 9,544만원에 거래돼 분양가(기준층 기준 2억 6,791만원)에 약 2,7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역시 전용면적 84.97㎡(17층)은 최저 분양가(2억 7,112만원) 대비 약 3,3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3억51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동북부권 일대의 상승세는 양주신도시 등의 매머드급 신도시개발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GTX 추진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는 물론 신규 아파트 분양권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신도시는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통해 별내까지 약 10분, 구리까지 약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강남까지의 이동시간도 약 40분대로 단축돼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집값에 대한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이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동북부권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별 순 이동 인구현황 중 서울지역의 순유출이 약 14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3만4000명을 기록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서울지역 순유출 14만여명 중 70%에 해당하는 약 9만8,000여명이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주요 이주 사유로 꼽은 점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매매평균가격은 43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서울의 3.3㎡ 당 매매평균가는 1998만원으로 약 2,000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이에 양주신도시에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격의 톱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양주신도시 A-15블록에서 공급중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6~84㎡, 총 1,56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특히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격이 2억 6,000만원~2억 9,000만원(3.3㎡당 평균 840만원선) 수준으로, 인근 의정부시 민락동 3.3㎡ 당 시세인 851만원(7월 KB 부동산 시세 기준)보다 저렴하다.

양주신도시 일대 D 공인중개사 대표는 "양주신도시는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지역 대표 신도시로, 현재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는 단지 옆으로 대규모 근린공원 및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으며, 도보 통학권에 고등학교 부지도 위치한다. 또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고 전용면적 84㎡ 타입은 일반 아파트보다 0.5cm 가량 더 넓은 거실(5m)로 설계돼 개방감과 실용성도 극대화됐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주민회의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652-4번지(고읍동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