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대 재난재해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입력 2017-07-27 15:43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가 중대 재난재해의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대한 재난의 경우,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청와대가 관여를 하든, 안하든 국민으로부터의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반 재난재해와 중대 재난재해의 구분기준을 마련해 보고, 일반 재난재해의 경우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이 물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청와대가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여름철 재난관리를 위한 범정부 대응계획’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범정부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수립 ▲집중호우 대처 미비점 보완과 대비태세 강화 ▲국가위기관리센터 강화 ▲청와대-행정안전부-소방청·해양경찰청간 재난상황 공유와 보고체제 정비 등 통합 대응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습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주, 괴산, 천안 등 세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