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민자→도로공사 시행으로 바뀐다…2024년 완공

입력 2017-07-27 14:55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사진=국토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사업방식이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방식을 전환함으로써 全구간 개통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하여 2024년 6월 조기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방식 전환 결정은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새 정부의 대선공약과 서울~세종 특수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제 중심의 서울과 행정 중심의 세종을 직결하는 국가적인 상징성이 있고, 하루 약 10만대(2046년 기준)의 대규모 교통량을 처리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첨단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방식 전환에 따른 정부의 추가 재정부담이 없도록 공사비의 90%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한다. 정부는 세종~안성 민자제안 수준인 공사비 10%와 보상비만 부담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미 착수한 안성~구리 구간은 당초 예정되어 있던 민자사업 전환계획을 취소한 후 2022년 완공한다. 세종~안성 구간은 민자제안을 반려하고 사업시행자를 한국도로공사로 변경한 후 올해 말 기본ㆍ실시 설계에 착수, 2024년 6월 조기 완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방식 전환을 통해 2024년 6월 조기완공(당초 2025년 12월 완공)할 수 있고, 기간 단축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 운행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이 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도로국장은 “사업방식 전환에 따라 민자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와 충분히 소통하여 국민에게 한층 도움이 되고, 기업 활동도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