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아 관련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 사업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래된 업력과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인증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에이치시티'라는 기업을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17년간 무선통신 시험인증 사업에 매진해온 에이치시티.
시험인증 사업은 국가마다 규정하고 있는 요구조건을 해당 제품이 충족하는지 입증해주는 사업이며, 에이치시티는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시험인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물들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안정성을 위해 제품 시험인증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오래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대표 무선통신 인증기관, FCC로부터 국내 최다인 3,726건의 인증 건수를 획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스마트폰 시험인증을 맡기는 기업리스트에도 매년 이름을 올림에 따라 에이치시티의 최근 3개년 매출액도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시티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말부터 상장 공모자금을 포함한 약 230억원의 자금을 설비 증설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더 늘어날 인증 수요에 적극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28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연매출에 버금가는 자금을 과감히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설비 증설을 통해 인증, 교정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주력 시험인증 분야였던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완성차, 중대형 배터리 등으로도 인증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
"(사업범위 확대로 인해) 올해는 매출 300억원 이상. 앞으로 2년 후에 생산캐파가 제대로 가동되는 시점에서는 500억 이상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3사의 전자기적합성(EMC) 시험소 자격을 획득하면서, 에이치시티의 완성차 시험인증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