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의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던 당구장이, 올해 12월 3일 금연법이 전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업주들은 손님이 끊기지 않을까 발을 동동구르는반면, 한편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여기는 신규 창업자들 역시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당구장금연법’이 타 업종에 비해 수십년째 정체되어있던 당구장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당구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더 이상의 기존 당구장으로는 고객들에게 외면을 당할뿐 아니라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을 하여 프리미엄당구장을 접목시킨 ‘작당’의 이태호대표는 “단순히 흡연이 가능했던 당구장이 금연이 된다는 것만을 뜻하진 않을것이다. 당구장 창업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신호탄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올해 초 새롭게 론칭된 ‘작당’은 가성비프리미엄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당구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나가고있다는 평이다.
당구장은 창업 후 낮은 인건비와 운영 및 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사회초년생은 물론 중장년층, 특히나 퇴직예정자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컨설턴트들이 당구장 창업을 퇴직예정자들의 단골창업아이템으로 꼽는 이유는 일명 ‘망하지 않는 사업아이템’이라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업종으로 초보도 시행착오 없는 아이템이자, 소자본기반으로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도 노후를 준비하는 퇴직예정자들에게는 당구장 창업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당구장변화를 이끌고있는 ‘작당’은 최근 충북제천에 테라스를 겸비한 카페형 매장을 출점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현재 공사계획중인 수원점은 또다른 새로운 시도를 준비중에 있지만, 작당은 업계에서 최저의 비용을 추구한다는 ‘가성비프리미엄’ 원칙은 고수할 계획이다.
작당의 이대표는 “최근 3살때부터 당구채를 잡았다고 알려진 김행직선수가 세계대회를 제패하는 광경을 보며, 어린학생들도 매장에 와서 당구를 즐길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외형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학원끝나고 당구장에서 친구들끼리 즐기고 와도 부모님이 안심할수 있도록 당구장의 선입견을 바꿔나가는 문화를 정착시키는게 우선인 것 같다. 작당이 미비하지만 그런 문화를 이바지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준비중인 수원점의 경우에는 여성청년이 점주이다. 이것 역시 새로운 변화의 시도아니겠느냐. 당구장창업은 이제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게 될 것”이라며 당구장 창업의 새로운 변화를 예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