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6일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창사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실적은 영업이익 2,277억원, 매출액 4,4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8%, 50.8% 급증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아 판매를 시작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인 IMS Health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42%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를 통해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미국 판매명:인플렉트라)의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분기 합산 처방금액은 2,135만달러로 1분기 처방금액인 671만달러 대비 약 218% 급증하는 등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속제품인 '트룩시마'는 올해 2월 EMA의 허가를 받아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태리, 아일랜드 등 국가별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갑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올해 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어떠한 가격경쟁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고,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통해 램시마에 대한 의사와 환자들의 신뢰도 더욱 공고해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환자 편의성을 높이게 될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 출시로 프랜차이즈 효과에 따른 차별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의 강력한 지위를 유지해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