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왕' 홍준표, 추미애에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발언 사과

입력 2017-07-26 08:49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홍 대표는 25일 밤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해 "(추 대표가) 애를 한 번 먹여서 '할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애를 봐라' 그 소리를 한 일이 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09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 등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9일 수해 현장에서 장화를 신을 때 옆에서 도움을 받아 '장화 의전'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장화가 미끄럽다. 옆에서 잡아준 게 무슨 신겨주는 것이냐"며 "신기는 내가 신는데 옆에서 넘어질까 봐 잡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경상도 기준으로 하면 막말도 아니다"며 "(장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6개월간 병원에 모시고 장인·장모 묘지까지 마련해서 모셨는데, 내가 패륜아라고 하니 섭섭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