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 김학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원 향해서도 막말? "미쳐 날뛰는 개XX들"

입력 2017-07-24 15:03
수정 2017-07-24 16:45


(▲사진 =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제1차 탄핵 무효 충북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MBC 캡쳐화면)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레밍' 발언과 관련해 2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한 가운데,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막말을 한 사실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학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소추됐던 지난 2월 국회의원을 "미쳐 날뛰는 개XX"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제1차 탄핵 무효 충북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회에 위험한 개XX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며 "그 개XX들은 위협을 가한다. 전부 사살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김학철 의원은 문제의 '레밍' 발언과 관련해 "(당시) 시차적응도 아직 안 되서 심신이 매우 피곤한 상태라 논리나 어휘가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미치지 않고서야 어느 선출직 의원이 국민을 들쥐, 설치류라고 말하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김학철 의원은 "레밍이란 말에 분노하셨고 상처받으셨다면 레밍이 되지 말라"라며 "함께 공존하고 살 길을 찾는 길을 모색하시길. 더는 서로에게 상처 될 말과 행동 하지 마시고 하나가 되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학철 도의원은 19일 충북 지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와중에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그를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자 "무슨 세월호부터 그렇다"며 "만만한 게 도의원이다.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 집단도 아니고"라며 국민들을 '레밍'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