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신비’ 진천 농다리 일부 유실, 충북 폭우에 떠내려가

입력 2017-07-24 14:50


지난 16일 충청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인 ‘농다리’ 일부가 유실됐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28개의 교각 가운데 22번, 25번, 26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22번칸(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1개도 물에 떠내려갔다.

군은 상판과 교각이 유실됨에 따라 돌다리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은 것으로 길이는 93.6m, 폭은 3.6m, 높이는 1.2m다.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돌다리 상류 쪽에서 물이 많이 내려와 복구 작업을 못하고 있다"며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농다리 유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