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송일국, 소극장 무대도 완벽 데뷔

입력 2017-07-24 10:17



송일국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이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일국이 지난 23일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까지 본인과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열연을 펼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최고의 무대를 꾸민 송일국의 활약에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6년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에서 송일국은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로 매 공연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송일국은 공연 초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 진짜 제 모습에 닿아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한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캐릭터와 꼭 맞는 일상연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한편,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코믹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무대를 꽉 채웠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 배우들과도 최고의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영화 이후 연극, 뮤지컬 무대에도 도전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에 이어 첫 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무대연기, 코미디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어있던 무겁고 선이 굵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매일 관객들을 만나는 게 기다려진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송일국은 "'매일 관객들을 만나는 게 기다려진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송일국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매일매일이 설렜다. '대학살의 신'은 배우 송일국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 이제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아쉽다.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시고 성장하게 해주신 선배님들, 매 공연 즐겁게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호평 받은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난 6월 24일 개막, 총 35회의 공연을 마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으며,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