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알 1-1, 역대 전적 살펴보니…

입력 2017-07-24 09:42
▲맨유 데 헤아 골키퍼.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와의 친선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서 2-1로 승리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풍부한 경기였다. 두 팀은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서며 관중을 열광케 했다.

맨유는 전반 종반, 왼쪽 코너에서 공을 잡은 앙토니 마샬이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땅볼 크로스로 제시 린가드의 선취골을 도왔다.

레알도 이에 질세라 후반 22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세미루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PK)에서 맨유는 미키타리안과 블린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레알은 5명의 키커 중 케사다만 골을 넣는데 그쳐 맨유의 2-1 승리로 마감했다. 승부차기 승리로 맨유는 승점 2점을 챙겼고, 레알은 승점 1을 가져갔다.

한편, 맨유와 레알의 역대 전적이 관심을 모은다. 공식경기에서 레알이 4승 4무 2패로 앞서있다.

레알과 맨유는 1957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레알이 1차전에서 3-1로 이겼고 2차전은 2-2로 비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와 레알은 11년 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맨유가 승자였다. 1차전서 조지 베스트의 결승골로 승리한 맨유는 원정 2차전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결승에 올랐다.

시대가 흘러 2000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대결이 이뤄졌다. 이번에는 1승 1무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이후 2003년 8강에서는 2경기 합계 11골을 주고받은 끝에 득실차로 레알이 4강에 올랐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3년 16강전이다. 당시 레알을 이끌던 감독은 공교롭게도 조제 무리뉴 현 맨유 사령탑이었다. 레알은 탄탄한 수비와 역습으로 맨유에 1승 1무를 거뒀다.

한편, 맨유와 레알은 다음달 9일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간의 맞대결인 ‘UEFA 슈퍼컵’에서 자웅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