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박 사장은 오는 24일 정부에 사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박 사장은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20일 퇴임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자진 사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최근 채용비리 관련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감사원이 가스안전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의뢰를 한 데 따른 겁니다.
박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가스안전공사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을 선임하게 되며 당분간 오재순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