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로멜루 루카쿠.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신입생 로멜루 루카쿠(24)가 만점활약을 펼치며 즐라탄 공백을 지웠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루카쿠와 래쉬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2-0 완파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답게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맨유는 루카쿠와 미키타리안, 린카드, 래쉬포드, 포그바, 에레라, 발렌시아, 린델로프, 스몰링, 블린트,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도 아구에로, 스털링, 로버츠, 데 브라위너, 포덴, 투레, 워커, 콤파니, 아다라비오요, 페르난지뉴, 에데르손이 나섰다.
루카쿠가 전반 3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그바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교한 슈팅을 선보였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즐라탄 공백을 지웠다는 평가다.
흐름을 탄 맨유는 2분 뒤 쐐기골을 터뜨렸다. 허리에서 맨시티의 볼을 빼앗은 뒤 간결한 역습을 펼쳤다.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선발명단을 대거 교체했다. 맨유는 존스, 바이, 다르미안이 투입됐고 맨시티는 제주스, 사네, 나스리, 망갈라, 스톤스, 오타멘디가 교체로 들어갔다.
맨유는 공수 간격을 유지한 채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정공법으로 맨시티에 맞섰다. 후반 8분 루카쿠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루카쿠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개인전술로 맨시티 수비진을 농락했다. 맨유는 후반 15분 마샬과 펠라이니, 캐릭을 투입하며 공격과 허리진을 강화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도 올 시즌 영입한 올렉산드르 진첸코(우크라이나)를 투입,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맨유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후반 종반 포수와 페레이라를 투입하며 실험에 주안점을 뒀다. 누가 들어가도 흐트러지지 않는 조직력으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프리 시즌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