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국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신곡 뮤직비디오가 사망 4시간 전 공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린킨파크는 20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7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의 신곡 '토킹 투 마이셀프(Talking To Myself)'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체스터 베닝턴의 죽음이 알려지기 불과 4시간 전에 공개돼 팬들의 슬픔을 더 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베닝턴은 콘서트 현장에서 팬들과 교감하며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베닝턴의 마지막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영상은 오전 11시 현재 200만 뷰를 넘어서며 빠른 조회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토킹 두 마이셀프'의 가사를 살펴보면 의미심장하다. '내가 해야 할 것을 말해줘/너에게 빠져나갈 길이 없다/불이 켜져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다' '나 혼자만의 말을 하고 있다' 등은 베닝턴의 심경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듯 보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베닝턴, 당신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겁니다. 진심으로 그리워할거에요”라고 진심어린 추모의 말을 전했다.
체스터 베닝턴이 속한 세계적인 록그룹 린킨파크는 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됐고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세계 팝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 한(DJ)이라는 한국 교포 3세 멤버가 있어 국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 내한공한을 했으며 2011년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 때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린킨파크 체스터 베닝턴 (사진= 린킨파크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