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일본 첫 무대부터 현지팬들을 홀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1만 4천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BLACKPINK PREMIUM DEBUT SHOWCASE’를 펼쳤다.
외국 신인 아티스트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쇼케이스로 일본 최대 패션 이벤트인 ‘도쿄 걸즈 컬렉션’이 후원을 맡았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는 총 20만장 이상의 티켓 응모 요청이 쇄도해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쇼케이스 현장은 시작 전부터 열기로 가득했다.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현지팬들은 블랙, 핑크 코드의 옷을 맞춰 입고 블랙핑크를 응원하는 갖가지 굿즈로 무장, 애정을 보였다.
특히 블랙핑크의 '걸크러시'에 매료된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몰려들었다. 당일 오전 일본 메이저 방송사 니혼TV는 블랙핑크의 쇼케이스 소식을 전하며 이같은 인기 요인을 분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쇼케이스에는 팬들 뿐만이 아니라, 니혼TV, NHK, 후지TV, TBS, TV아사히 등 일본 5대 지상파 관계자들과 도쿄 주니치 스포츠, 스포츠 호치, 데일리 스포츠, 스포츠 닛폰, 니칸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6대 신문은 취재 경쟁을 벌였다.
또 엘르, 나일론 재팬, mini 등 50곳 이상의 패션, 컬쳐 잡지 및 Web매체 등 각 업계 스포츠, 연예계 유명인들이 블랙 핑크의 데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블랙핑크는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360도 무대 위에 등장했다. ‘붐바야’, ‘불장난’ 일본어 버전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노련한 무대매너로 한순간에 부도칸 공연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또 데뷔곡 ‘휘파람’을 비롯해 최근 신곡 ‘마지막처럼’을 포함 총 6곡을 선보이며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관객들은 블랙핑크의 작은 제스처 하나에도 큰 함성으로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블랙핑크는 “쇼케이스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일본에서 처음 하는 이벤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동했다. 오늘 긴장했는데, 즐겨주셨길 바란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라고 진심 어린 인사로 쇼케이스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의 일본 첫 무대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현장을 직접 지켜봤다. 무대가 끝난 뒤 대기실을 찾아가 멤버들을 격려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LINE 라이브를 통해 쇼케이스가 생중계됐는데 시청자 수 35만명을 돌파,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데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8월 30일 현지에서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해 8월 데뷔 이후 가요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성장 중인 블랙핑크가 일본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