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8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촬영 못한 이유?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입력 2017-07-20 17:46


(사진 = 문성근/연합뉴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문성근이 20일 "그간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며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 같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20일 목동 SBS에서 열린 '조작'의 제작발표회에서 속내를 토해냈다. 문성근의 TV 드라마 출연은 2009년 '자명고' 이후 8년 만으로, 그는 그사이 영화에만 출연했다.

문성근은 이에 대해 "8년 만이다. 8년간 (드라마를) 못했다. 나는 하고 싶었지만 못한 거다"라면서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그 재능에 걸맞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게 중요한 일인데 다른 이유 때문에 일을 못하게 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다. 폭력사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는 이어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자와 국민은 개성이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즐길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빼앗긴 측면도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해져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8년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한 것이 '외압'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문성근은 "8년간 잠시 외도를 했었다"며 "이제 본업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 현장에 가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나 개인이 이렇게 행복을 느껴도 되나 미안한 마음도 있다. 기회를 갖게 됐으니 더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작'은 거대 언론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문성근은 극 중 권력욕에 사로잡힌 보수언론의 실세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