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로봇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지난 1985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로 출발한 이 업체는 2002년 삼성전자의 메카트로닉스와 산업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회사로 변신해 사업을 진행, 2010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습니다.
대표적 사업 영역은 로봇모션제어 부문으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공급하는 로봇모션제어기와 드라이브는 로봇시스템, 공작기계시스템, 일반 산업용 장비의 모션제어를 위해 사용됩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0년 이후 4차 산업혁명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 3대 로봇모션 요소인 컨트롤러부터 드라이브, 엔코더 등을 자체 기술로 보유 중입니다.
특히 로못모션 제어의 핵심 소자인 엔코더의 원천 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한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연구 성과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로봇모션 제어 상위 제품부터 하단의 드라이브와 모터, 엔코더까지 전체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너지 제어 부문에서도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전력 변환 장치(PCS)와 무정전 전원 장치(UPS) 등을 다루며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 기반의 PC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밖에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1개국에서 주요 유통망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는 등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설립 3년 차인 2012년 연간 2천만 달러의 모션 제어기를 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2013년 로봇모션 분야, 2015년 에너지 장치 분야에서 각각 매출 규모 국내 1위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6억9,789만 원, 영업이익은 30억7,05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45% 성장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0억415만 원을 달성, 88.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191억3,791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17억7,097만 원의 영업이익과 15억5,952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212%, 404%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전방산업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56억달러(한화 약 17조5천억원) 규모였던 전 세계 모션제어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5.5%씩 성장해 228억달러(26조6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집중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전력변환장치 시장 역시 태양광과 연계된 ESS 확대에 따라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세계 최고의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2021년 매출 2천억 원을 목표로 수출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최대 146억2,8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해 연구 개발과 시설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총 243만8천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진행하며, 20%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됩니다.
희망 공모가액은 5,250~6천원으로,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월 31일~다음달 1일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