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美 원격의료 시장 공략

입력 2017-07-20 11:37
<앵커>

매주 목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탁체크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로 하겠습니다.

경제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IT 제품과 네트워크 장비 유통 전문회사인 인성정보입니다.

현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원격의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가시적인 성과들이 기대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성정보의 원격의료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그 비중이 0.5%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요, 4차산업혁명, 그리고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 추세와 맞물려 기대되는 사업 분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원격의료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기자>

미국 보훈부에서 퇴역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를 위해 5년간, 우리돈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원격의료 사업을 발주했는데요, 총 4개사가 선정됐습니다.

그 중 한곳에 인성정보가 자사의 원격의료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었고요,

최근에는 보훈부 사업 대상 초도물량을 납품했습니다.

회사측은 5년간 700억원의 매출 발생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작 인성정보 경영지원본부 이사

"3천억원 정도씩 한 사업자가 그 예산을 집행하게 되는데 장비 예산은 5년 동안 25~3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3천억원의 25~30%를 정도를 장비가격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도물량 200여대가 교육용으로 나갔다. 4분기부터 향후 4년 후까지 25~30% 되는 물량을 어떻게 해서 배분해 나갈지는 구체적으로 협의단계다. 5년 동안에 25%에 대한 물량은 저희가 어느정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인성정보는 현재 미국 민간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장비 공급 추진 작업도 현재 진행중인데, 막바지 협상 단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 측면에서 기대되는 대목인데, 실적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보훈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고 본다면, 원격의료 사업부분의 매출은 향후 5년간 큰 폭의 증가세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종전 10~20억원대 매출에서 올해는 5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5년간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민간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장비 공급도 성사된다면 연간 최소 100억원, 최대 400억원의 규모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남작 인성정보 경영지원본부 이사

"일단 네트워크 시장은 3년동안 연결기준으로 2,500억~2,600억원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유헬스(원격의료)사업 에서 추가되는 부분들이 가미되고 마진좋은 유헬스(원격의료) 사업부문이 같이 추가된다면 상당부분 실적을 개선되리라 본다."

인성정보의 원격의료 사업, 유헬스사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간에는 원격의료 사업은 매출 비중이 낮아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번 가시적 성과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인성정보 회사 전반의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투자시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지만, 기존 주력 사업군의 실적도 챙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원격의료 사업이 아직 국내에서는 논란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우 원격의료 분야에 앞다퉈 투자에 나서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레퍼런스 실적 등은 향후 시장 선점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