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감사결과의 뒷북 발표 의혹을 받고 있는 감사원이 외부 인사가 참여한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개혁 과제를 추진합니다.
감사원은 19일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감사원의 권력기관 기능 강화와 독립성·투명성 제고, 책임성·자율통제 강화 등 4개 분야 10개 혁신·발전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10개 혁신 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위원회의 논의에 따라 개별 과제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4년 12월 감사혁신위원회를 통해 감사원 조직과 감사 혁신을 추진했으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뒤늦게 감사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혁신·발전 과제는 지난번 혁신과제와 달리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기능 강화, 독립성·투명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 혁신·발전위원회는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을 위원장으로 7명 위원 가운데 외부 전문가 4명이 주도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위원회 활동 지원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실무추진 태스크포스팀을 함께 가동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