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연기하는 건 이제 전혀 이상하지 않은 행보다.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아이돌이 있는 반면, 발연기로 드라마 몰입도를 깨버리는 연기돌도 있다.
# 김세정
김세정은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 1회와 2회에서 여주인공 라은호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세정은 학교 내신에는 절망하지만 짝사랑하는 오빠의 한 마디에 설레는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생기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반응은 차갑다. "연기가 너무 오버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처음 연기를 도전한 김세정임에도 '기대 이하'란 반응을 얻고 있다.
# 아이유
아이유는 SBS '달의 연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간 조연을 거쳐 주연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었고, '달의 연인'에는 본명 이지은을 내걸고 연기자로서 나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발연기로 인해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 백현
백현 역시 SBS '달의 연인'에서 첫 연기에 도전했다. 행동 연기나 대사 소화력이 어색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엑소 디오(도경수), 시우민, 찬열 등이 호평을 받았던 것과는 좀 다른 평가였고, 백현의 연기력이 극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 서현
그동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 많은 뮤지컬을 했던 서현이지만, '달의 연인'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최근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그래도 본인을 많이 내려놓고 연기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발연기를 하는 아이돌도 있는 반면, 생각 외의 연기력을 보여준 셀럽도 있다.
# 나나
tvN '굿와이프' 김단 역에 애프터스쿨 출신의 나나가 캐스팅됐을 당시, '다 된 밥에 나나 뿌리기'라는 말도 있을 만큼 여론이 안 좋았지만 그런 우려를 떨쳐버리듯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 민아
걸스데이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준 후, 같은 그룹 민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지고, 진지한 연기를 해야 할 때는 이질감 없게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