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과 쑨양.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태환(28)이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박태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현지적응에 돌입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달 전초전 대회인 ‘2017 로마 세테 콜리 선수권’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세테 콜리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에 근접하며 우승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 400m 결승에선 3분44초5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 시즌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자유형 200m 1분46초71(세계 9위), 400m는 3분44초38(세계 4위)이다. 특히 400m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7초58)과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를 모두 꺾어 자신감을 얻었다.
부다페스트에 입성한 박태환은 4~5일간 최종 훈련을 한 뒤 23일 세계선수권 경영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3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 종목인 400m는 23일 펼쳐진다. ‘라이벌’ 쑨양(중국),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맥 호튼(호주)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리우올림픽 이후 모든 것을 털어낸 박태환은 홀가분한 마음가짐으로 오직 수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달 출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전까지 열리는 대회 중 가장 중요한 대회다.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여자접영 안세현(22)과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경북도청) 등도 세계선수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