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좋은집' 계약서 공개한 이수성 감독… 곽현화 "추후 입장표명"

입력 2017-07-17 16:46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왼쪽), 배우 곽현화 (사진 = 연합뉴스)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이 배우 곽현화의 분쟁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시나리오와 그림 콘티에 명시된 노출 장면을 여배우의 사전동의를 받아 촬영했고, 출연계약서에도 촬영의 결과물은 모두 감독에게 권리가 있다고 규정돼있어 노출 장면이 포함된 편집본을 서비스한 것"이라며 당시 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수성 감독은 "올 초 진행된 형사 재판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곽현화가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게 성범죄자라는 말을 하는 등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제가 지금 전화통화를 못한다. 죄송하다. 조금있다 저도 입장표명 하겠다"라는 글을 올려 앞선 이수성 감독의 주장을 반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곽현화 '전망 좋은 집' 계약서 공개한 이수성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 감독은 곽씨가 주연한 '전망 좋은 집'을 촬영하면서 곽씨의 가슴 노출 장면 등을 촬영했다. 이 감독은 2012년 10월 25일 극장 개봉 당시 곽씨의 요청에 따라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했으나, 2013년 11월에는 노출 장면을 추가해 IP(인터넷) TV 등에 서비스했다.

이에 곽현화는 이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고, 올 초 법원은 1심에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감독도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곽현화 역시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