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주장에 "조금 있다 입장표명하겠다"…진실 밝혀질까

입력 2017-07-17 16:01


배우 겸 개그우먼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곽현화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지금 전화통화를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있다 저도 입장표명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초 진행된 형사 재판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곽씨가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성범죄자라는 말을 하는 등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곽현화가 출연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하면서 곽현아의 가슴 노출이 담긴 장면 등을 촬영했다. 이 감독은 2012년 10월 25일 극장 개봉 당시 곽현화의 요청에 따라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했으나, 2013년 11월에는 문제의 장면을 추가해 IP(인터넷) TV 등에 유료 서비스하면서 논란이 됐다.

곽현화는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지만, 올 초 법원은 1심에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감독 또한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곽현화에 대해서도 지난 6월 혐의없음 판결을 내렸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영화 시나리오와 그림 콘티에 명시된 노출 장면을 여배우의 사전동의를 받아 촬영했고, 출연계약서에도 촬영의 결과물은 모두 감독에게 권리가 있다고 규정돼있어 노출 장면이 포함된 편집본을 서비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곽씨의 고소 이후 준비했던 다른 작품의 여배우가 출연 결정을 번복하는 등 영화감독으로서의 차기작에 많은 차질이 생기며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