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도 재건축 열풍…헬리오시티 학습효과

입력 2017-07-17 17:50
수정 2017-07-17 17:09
<앵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은 강남4구치고는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는데요.

최근 들어 강남 재건축 열기가 이곳까지 번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삼익맨숀입니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이 아파트는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위원회의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삼환가락과 가락극동, 가락1차현대도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수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

강남4구 중 관심을 덜 받았던 지역인 가락동과 송파동에도 재건축 열풍이 불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최근 서초나 강동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일반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입주권의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연한이 채워지고 있는 송파구의 주요 단지에도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강남치고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던 이 지역 아파트들도 최근 1년 새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강남 전 지역에 걸쳐 재건축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자 이번에는 송파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15년말 평균 3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내년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주택이 많은 서울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재건축이나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