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단지 아파트 분양 본격화, 사천 KCC 스위첸 분양나서

입력 2017-07-17 10:59
- 하반기 34개 단지 예정 ... 하반기 물량의 30% 차지

- 재개발 > 택지지구 > 재건축 > 산업단지 인근으로 多

- 조정대상지역과 비조정대상지역 혼재 ... 전매·1순위제한 등 살펴야

지방(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제외) 시장에서 단지규모 1000세대 이상 대장주 분양이 본격화 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하반기(6~12월) 대장주 물량은 34개 단지(총 5만6951세대, 일반분양 4만6493세대). 하반기 지방에서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114개, 총 10만1277세대, 일반분양 8만4485세대)의 30% 정도 된다.

지난 해와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 해 하반기 지방에서 공급된 대장주 아파트는 27개 단지(총 3만7104세대, 일반분양 2만8994세대). 같은 기간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239개(총 12만353세대, 일반분양 9만6506세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올 하반기 지방에서 대장주 아파트가 많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택지지구 등 공급 특징에서 이유를 찾는다. 34개 아파트를 공급 특징 별로 살펴보면 재개발이 11개 단지로 가장 많고 이어 재건축이 4개 단지 그리고 택지개발지구 8개 단지다. 여기에 뉴스테이 1개 단지 그리고 10곳은 지방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되는 경우 들이다.

재개발 대장주 아파트는 단연 부산에서 많이 나온다. 6·19부동산대책으로 부산 내에서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5개 단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동래구 온천2구역에서 나오는 '온천2 래미안아이파크(가칭)'다. 11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규모는 총 3853세대다. 부산지하철3호선과 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미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인근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있다. 연제구 연산3구역과 연산6구역에서 각각 나온다. 물량은 각각 1663세대(10월 예정)와 1291세대(12월 예정)다. 이밖에 전북 전주 감나무골구역과 경남 창원 회원3구역에서도 1986세대(하반기)와 1245세대(10월 예정)를 공급 할 예정이다.

재건축 대장주 아파트는 대구 달서와 강원 춘천 등에서 나온다.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전매나 청약 등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송현2주택 재건축 아파트가 하반기 중에 나올 예정이며 규모는 총 1021세대 규모다. 그리고 춘천에서는 소양촉진2구역에서 1000세대가 분양을 대기 하고 있다. 분양시기는 하반기 중이다.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대장주는 11월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세종6-4블록 아파트다. 공급되는 규모가 3100세대에 달한다. 부산 명지국제도시 복합2,3블록에서도 2936세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계획적으로 공급이 된 만큼 국제도시 내에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경일중학교, 명지중학교, 경일고등학교 등이 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 C2,3,4블록에서도 6월 중으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가 나오며 1343세대다.

이밖에 지방 대장주 아파트는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공급이 많다. 먼저 항공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경남 사천에서는 사천1·2산업단지 인근에서 '사천 KCC 스위첸'이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총 1738세대로 사천에서 가장 대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인근으로 항공우주테마공원, 사천공항,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지방 분양시장은 조정대상지역과 비조정대상지역 간에 분양권 전매기간이나 1순위 제한, 재당첨제한 등 청약제도 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숙지 후에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