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60분 씹어 먹는 美친 존재감

입력 2017-07-17 08:44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가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현우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20회에서 장돌목 역을 맡아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다양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돌목(지현우 분)은 한준희(김지훈 분)에게 체포당했다. 장돌목은 한준희에게 체포됐지만,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 앞에서 이 같은 사실을 숨겨준 것에 대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아버지 앞에서 수갑을 차는 것은 보이기 싫었다. 고맙다”며 한준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체포 된 장돌목은 검사장 윤중태(최종환 분)과 마주했다. 그리고 장돌목이 도둑J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윤중태는 “자네 덕분에 검찰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을 두 개 씩이나 해결했다. 자네는 숨어있는 영웅”이라고 추켜세운 뒤, 홍일권(장광 분) 회장을 잡기 위해서 “우리하고 지금과 같은 일을 계속 해 볼 생각 없느냐.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정보를 주고 우린 자네를 보호해 주는 거다. 제안을 거절하면 좋은 위상은 사라지고 범죄자의 오명만 남게 된다. 선택하라”고 말하며 장돌목을 설득했다.

이에 장돌목은 “조건이 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일은 모두 없던 일로 해달라. 이용만 당하고 버림받는 사냥개는 되지 않겠다”고 말하며 윤중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윤중태는 “하지만 자네도 향후 공조를 시작하다 체포되었을 땐 검찰의 존재에 대해선 입을 다물어라”고 말했고, 장돌목-윤중태-한준희 세 사람만 아는 비밀 공조가 시작 돼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장돌목과 강소주(서주현 분)의 묘한 관계도 그려졌다. 장돌목이 체포됐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강소주는 외박을 하고 들어온 장돌목과 마주하자 “설마 여자 생겼냐. 그래서 외박한거냐”고 떠봤다. 이에 장돌목은 “네가 내 마누라냐. 왜 꼬치꼬치 캐 묻냐”고 퉁명스럽게 말했고,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를 풍기는 장돌목의 모습에 강소주는 의아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고,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신혼부부로 오해를 받았다. 강소주는 이 틈을 타 장돌목에게 “여봉~”이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고, 장돌목은 이런 강소주의 모습에 터져 나오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장돌목은 자신에게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윤화영(임주은 분)과 자신을 이어주려고 하는 강소주의 모습에 분노하기도 했다. 그리고 장돌목은 “그래 친구, 이 거리면 됐어”라고 말하고, 강소주는 “그래 친구, 친구일 뿐인데 왜 이렇게 아프지”라고 말하며 생각에 잠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극중 홍일권 회장을 잡기 위해 윤중태와 공조를 시작하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에서부터 강소주와의 달달한 모습, 그리고 장돌목과 강소주가 서로를 더 이상 초등학교 동창으로만 보지는 않는 듯 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치면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장판수가 장돌목에게 “너가 J냐.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마라.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내가 널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는 모습과 그런 장판수 앞에서 검찰에 체포되는 장돌목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SNS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현우, 매회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 “다음 주 예고 뭐지. 어떻게 일주일을 또 기다리나”, “지현우 짠내 났다가 달달했다가 매력 터지네”, “지현우 연기 너무 잘 한다”, “지현우가 멋짐을 새삼 느끼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쏟았다.

한편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에게 통쾌한 치명타를 입히는 유쾌한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