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2Q 성장률 예상치 하향, 미국경기 논쟁 가열되나?

입력 2017-07-17 10:55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2Q 성장률 예상치 하향, 미국경기 논쟁 가열되나?

다음 주 2Q 속보치 발표 앞두고 결과 주목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GDP에 70%를 기여하는 소매판매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근원PCE지수도 1.7%로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또한 실질임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부진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모든 예측기관이 2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

다음주 미국의 2분기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대부분 기관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애를랜타 GDP now는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2.4%로 대폭 하향조정 하였으며, 뉴욕연준 GDP guest는 1.9%로 하향조정하였다. 이밖에도 IHS 마켓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IB와 컨설팅사 등과 같은 기관에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 하였다.

Fed의 첫 금리인상 이후 착시현상 심화

미국경기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고평가가 지속되어온 반면 유럽 경기는 복잡한 정치일정등으로 저평가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럽의 작년 성장률은 1.7%로 미국(1.6%)을 상회했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 역시 유럽은 1.7%, 미국은 1.4%로 격차가 확대되었다. 때문에 미국경기에 대해 질적으로 불건전한 스네이크형 경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우 21,000p 재진입후 낙관론, 조정론 혼재

미국시장은 다우지수가 21,000p에 재진입한 후 낙관론과 조정론이 혼재되어 있다. CAPE지수는 27.9배로 고평가 국면에 진입한 상태이지만, 제러미 시겔 교수는 골디락스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시장은 2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증시거품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갈수록 트럼프와 트럼프노믹스 신뢰 저하

트럼프의 행정명령 1호였던 반이민정책에 대해 연방법원이 반대했으며, 트럼프케어 역시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로 철회된 상태이다. 이렇듯 트럼프 정부가 내세웠던 정책들이 수행되지 못함에 따라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신뢰도 저하되고 있다. 2분기 경제성적표까지 부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더욱 급락할 것이다.

트럼프, 옐런 의장에 강온 전략 구사

트럼프 대통령은 출범 직후 옐런 의장에 신뢰를 보이며 의아한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 정부와Fed 간의 일촉즉발 긴장감은 지속되어 왔다.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옐런 의장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Fed의 양대 책무, 인플레 안정·고용창출

Fed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실업률은 4%대로 고용목표 달성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하지만 6월 PCE 상승률이 1.7%를 기록했기 때문에 물가목표 2%에 대한 하드 출구전략을 실행할 근거가 불충분하다.

Fed, 경제지표 받쳐주면 출구전략 추진

미 연준은 6월 의사록에서 자산매각 조치를 조기에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때문에 2분기 경제지표가 뒷받침된다면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전망대로 2분기 성장률이 3%를 하회한다면 출구전략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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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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