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거취 문제가 계속 논란이다.
탁 행정관은 경향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억울하기보다는 먼저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더 크다."며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 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분들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행사기획 실무자로서의 책임이 물러남으로써 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제 역할을 수행하고 그 결과로 다해지는 것인지 매일매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사실상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탁 행정관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여태 삶에서 내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나로 인해 상처 받았던 한 분 한 분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