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남 재건축 최대어는 '반포'

입력 2017-07-13 17:51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불패 신화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반포가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 시장의 중심축이 개포에서 반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반포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이후 7천 가구가 넘는 초대형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이 단지는 강남 재건축 중에서도 블루칩으로 꼽힙니다.

현재 이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은 약 8조 원으로 부산 전체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반포지구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단지 밀집 지역이다. 교통이 좋음에도 쾌적한 자연환경이라 만약 재건축으로 새아파트가 들어서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풍부한 수요가 날 것이라 가장 기대된다"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신반포 15차도 반포주공 1단지와 함께 눈여겨볼만 합니다.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신반포 15차는 대부분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신반포 13차와 14차도 지난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반포지구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