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13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소한의 조치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반부터 1시간여 가량 문 대통령과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원식 원내대표가 추경과 시급한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대통령께서 숙고하시겠다고 말씀했다"며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취해주시면 책임 있게 국회를 정상화시켜 나가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철회하는 조건을 내걸고 야3당과 협상에 나섰으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두 후보자 모두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은 내일(14일) 오전부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진행한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