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서울~양양 고속도로 지난달 30일 개통
새 길 주변 단지 가격 상승 기대감, 분양도 잇따라
신설도로 개통은 빠른 물류 이동은 물론 기존 도로와 연계를 통한 도시 간 접근성 향상으로 부동산값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 지난해 7월 광명 소하~강남 우면~수서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후 인근 광명과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는 강남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아파트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2014년 6월~2017년 6월) 18.26% 올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부동산시장이 ‘핫(Hot)’ 하다 보니 광명시는 6.19부동산대책에서 청약조정지역에 포함됐다. 서울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도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년 새 5000만 원이 오른 5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도 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6년 5월~2017년 5월) 아파트 매매값은 2.63% 올라 전국 평균(1.34%)은 물론 6대 광역시 평균(1.11%)을 웃돌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50.5km)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 도로는 구리에서 출발해 서울 중랑구와 남양주 별내를 거쳐 의정부, 양주를 지나 포천으로 이어진다. 의정부에서는 동의정부IC, 민락IC 두 곳에 나들목(IC)이 설치된다. 또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새로 뚫리는 도로는 교통망을 개선해 서울 등 출퇴근 시간을 줄여 인구 유입 및 임대수요 증가로 연결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끈다”며 “도로를 따라 상업시설 등 개발호재가 추가될 수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통수혜 지역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호재가 대기중인 지역에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7월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총 677가구이며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분양한다. 일반 분양가구수는 △25㎡ 27가구 △40㎡ 51가구 △59㎡ 26가구 △84㎡ 378가구 △99㎡ 33가구 등이다.
단지에서는 올 1월 개통한 의정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또한 교통은 앞으로도 더욱 개선 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향후 강남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을 잇는 고속도로로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도봉산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이 통과됐고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이어지는 GTX C노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는 의정부에서도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어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와 2015년 개통한 호원IC도 가까워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이 쉽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암 더샵은 15년 만에 장암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장암지구는 장암 동아아파트, 장암푸르지오1,2단지 등 1만40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데다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보니 롯데마트와 크고 작은 상업시설, 장암동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특히 1급수 생태하천인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에서 첫 선을 보이는 더샵 브랜드인 만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존에는 휘트니스, 탕이 있는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에듀존에는 독서실, 문고, 멀티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육시설, 경로당, 텃밭 등의 공간도 조성된다. 주차장도 지하에서 세대로 직접 연결되게 배치해 지상 공간에는 어울림정원, 커뮤니티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꾸며 쾌적한 주거여건도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한데다 개통을 앞둔 도로, 철도도 많아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라며 “의정부시에는 입주 후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84% 정도로 메이저 건설사의 평면 설계, 커뮤니티 등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장암 더샵이 들어서는 의정부시는 6.19 부동산대책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한 뒤 1년이면 세대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상우고등학교 정문 건너편 의정부동 606 일대에 마련되며 7월 14일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