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둥지 내몰림 위기에 있는 상가 임차인을 위해 공공안심상가를 조성합니다.
성동구는 오는 17일부터 국내 최초로 공공안심상가를 조성하기 위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안심상가는 올해 들어 성수동 서울숲길과 방송대길, 상원길 등 지속발전가능구역 내에서 임대료가 급격히 올라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가 임차인에게 단기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성동구는 서울숲 IT캐슬 지식산업센터 내 4개소에 단기 안심상가를 조성하고, 이중 2개 점포에 대해 우선 입주대상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입주자는 면적 22.86 또는 46.95㎡ 점포에 임대료 연 462만6천원 또는 949만9천원으로 상가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장 2년까지 임대받을 수 있으며 커피와 음료판매점,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입점은 제한됩니다.
성동구는 공공안심상가운영위원회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정도와 지역사회 기여, 연계성과 사업성, 성장가능성, 이주계획 등을 감안해 선정됩니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5년이상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장기 공공안심상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동구는 이를 위해 성수동 신규 건축이 허가된 지식산업센터 6개소의 1,100㎡ 공간을 공공임대점포 용도로 확보하고 성동구-(주)부영 간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확보한 성수동 2가 284-22, 23일대 건축물도 안심상가로 조성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안심상가는 임차인의 안정적인 생활권 보장과 주변 지역의 임대료 안정을 유도하는 토지 공개념의 공공자산화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조심스럽게 촘촘히 챙겨 추진하고 있다"며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피해를 본 주민과 지역공동체, 지역상권이 함께 상생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장기 공공안심상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