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경주 38도 폭염, 올 여름 '슈퍼 엘리뇨' 오나?

입력 2017-07-13 10:08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경주 38도 폭염, 올 여름 '슈퍼 엘리뇨' 오나?

올해 초여름까지 세계적 가뭄

올해 여름에도 가뭄에 이어 살인적인 폭염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낮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치솟았으며, 한국 경주 역시 38도까지 치솟아 지난 해 보다 빠른 속도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초대형 산불

대형 지진뿐만 아니라 대형 초대형 산불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에 있어 올해에도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 동해안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러한 초대형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은 슈퍼 엘리뇨 현상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04년 인니, 07년 페루, 08년 중국 지진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대의 활동으로 인한 지진의 발생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불의 고리' 지대의 활동으로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2007년 페루, 2008년 중국 톈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한국에도 경주 등 동해안 지역에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 국내에 발생하는 지진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지진 90% '불의 고리'서 발생

불의 고리는 태평양 주변의 국가로 이루어져 있어 환태평양 지진대로 불리기도 하며 지진의 90%는 이곳에서 발생했다. 또한 불의 고리에는 현재 활동 중인 화산의 75%가 집중되어 있다.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평양판 및 유라시아판, 남극판이 올해 많은 충돌을 일으키며 지진, 화산,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불의 고리 국가는 지진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약 500조 원에 육박했으며, 이는 자연재해가 경제와 불가분 관계인 것을 증명한다.

2000년 이후 엘리뇨와 라니냐 현상 반복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 온도가 연간 0.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이며, 2000년 이후부터 엘리뇨와 라니냐 현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고 있다. '슈퍼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 온도가 연간 0.7도 이상 상승하는 것이다.(라니냐 현상 : 적도 주변 -0.5도 이상 하락) '슈퍼 엘리뇨'로 인해 작년에 동남아는 섭씨 45도 이상, 인도는 섭씨 50도 이상 급등해 폭염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으며 올해도 '슈퍼 엘리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대지진과 슈퍼 엘리뇨 현상 상승작용

대지진과 '슈퍼 엘리뇨 현상'의 상승작용으로 인해 1998년 국내 지리산과 경기북부에 엄청난 폭우 사태가 발생했으며, 2011년 볼라빈 등에 동북아 대형 태풍이 발생해 국내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초대형 쓰나미가 일어났으며, 대지진과 슈퍼 엘리뇨의 상승작용으로 인해 허리케인, 토네이도, 사이클론 등의 현상도 동반되고 있다.

Agflation=agriculture+inflation

엘리뇨 현상과 라니뇨 현상, 대지진 등이 자주 발생할수록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대두된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인플레이션을 뜻하는 것으로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이밖에도 Veflation, Fishflation, Fireflation, Quakeflation 등이 있다.

정책변수, 통제변수와 행태변수

날씨 관련 변수는 예측과 대응이 어려운 행태변수에 속한다. 과거에는 행태변수의 발생빈도가 낮아 '테일 리스크'로 분류되었나 최근 잦은 발생으로 인해 '팻 테일 리스크'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행태변수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 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증시적인 리스크 이론 혹은 기업경영 전략을 마련할 때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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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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