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와 이영표. (사진=차두리 트위터)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차미네이터 차두리 코치가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태용 감독이 요청한 전경준(44),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 골키퍼), 이재홍(34, 피지컬)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과 FIFA U-20 월드컵에서 함께 했던 전경준-김해운 코치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들 외에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도 합류했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는 대표팀 융화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카리스마를 갖춘 김남일과 분위기 메이커 차두리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괴리감을 좁힐 수 있는 존재들이다.
한편, 전경준 코치는 신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으로, 대표팀 내 어머니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운 코치는 성남 일화 시절 신 감독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 U-20 월드컵에서도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 신 감독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로 수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를 수행했다.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에서 일하다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배재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은퇴 뒤 서울대에서 운동생리학을 전공했다.
한국대표팀은 8월 31일 서울 상암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원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