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000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이 5만2,000명 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000명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보다도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 늘어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에는 수출 호조가 영향을 줬는데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입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14만9,000명, 교육서비스업 8만5,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6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4만1,000명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률은 61.4%로 0.2%p 상승하며 6월 기준으로 1997년의 61.9%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p 올랐습니다.
실업자는 6만5,000명 증가한 106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자는 20∼24세에서 1만4,000명 감소했을 뿐 대학 졸업 연령층인 25∼29세는 2만1,000명 늘었고 30대 8,000명, 40대 1만4000명, 50대 1만6,000명, 60세 이상 1만9,000명 등 다른 연령대에선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0.2%p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p 상승했습니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3은 11.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1년 전보다 1.8%p나 상승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재학·수강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2만4,000명 줄었고 구직 단념자는 2만9,000명 증가한 44만9,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